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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합기도회 명칭과 합기도의 미래
    합기도 바로알기 2006. 9. 6. 03:44

     대한합기도회는 2001년 8월에 대한아이키도연맹(大韓合氣道聯盟)으로 발촉하여 활동을 해 왔으나 이후 2003년도에 합기도라는 명칭으로 한문이 같은 또 다른 사단법인이 생기는 바람에 우리는 한문이 똑같은 단체 명을 쓰는 것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총회 의결을 거쳐 ‘대한합기도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법원 절차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명칭을 바꿔야만 했던 사정은 2006년4월8일자 “아이키도? 합기도?” 라는 아래 글에서 소개해 놓은 대로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국내 오랫동안 정착되어온 기존의 합기도와 구분하고 다툼도 피한다는 생각으로 合氣道를 영문표기인 아이키도로 불렀을 뿐인데 사실 그런 동정어린 생각이 얼마나 바보 같은 생각 이였는지는 처음 단체명칭을 잃고 나서야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최근에는 허락도 없이 막무가내로 대한합기도회 명칭을 쓰려고 하는 곳이 생겼습니다. 이전에 우리가 쓰던 명칭을 바꾼 것은 우리 스스로 실수를 인정하고 바꿨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다시 우리단체의 명칭을 빼앗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고문변호사를 선임하는 즉시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을 준비할 것입니다.


      合氣道를 한국과 일본에서 똑같이 쓰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한체육회의 견해를 물어 보기도 하였지만 정확히 답을 줄 수 있는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국내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에 가맹하면 합기도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대한체육회에 가맹이 된다고 하여도 이미 GAISF(국제경기연맹)에 合氣道로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는 일본 合氣道의 벽을 넘을 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合氣道라는 명칭을 가지고는 GAISF에 가입할 수도 없으며 미래 IOC 가입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즉 미래가 없다는 것이고 잘못하면 차용했다고 하는 도용된 명칭때문에 국제적인 망신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 합기도가 여러 가지 다른 명칭으로 불리워지며 발전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미래를 위한 현명한 판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우리단체의 명칭을 그냥 쓰겠다고 하는 것처럼 국내 합기도가 그런 식으로 시작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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